[1사1병영] "취업 교육·알선 통해 장병들의 원활한 사회 진출 돕겠다"

입력 2019-01-29 18:07  

태영세라믹·육군 제73보병사단 '1社1병영' 협약
평화는 대비 태세가 갖춰졌을 때 온다

이대영 회장 "전역 장병 대상…당진 공장 견학 프로그램 마련"
김병곤 사단장 "기술력 있는 제조업체 교육, 큰 도움 될 것"




[ 김낙훈 기자 ] “국가의 간성(干城)을 지원하는 것은 최소한의 도리입니다. 전역 장병에 대한 취업정보 제공과 취업 알선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이대영 태영세라믹 회장)

“군의 관심사 중 하나는 전역 장병들이 사회에 순조롭게 진출하는 것입니다. 태영세라믹 같은 기술력 있는 제조업체가 전역을 앞둔 장병에게 경제와 취업 동향을 교육해준다면 군인들의 반응이 좋을 것입니다.”(김병곤 육군 제73보병사단장)

태영세라믹과 육군 제73보병사단이 29일 ‘1사1병영’ 자매결연을 했다. 이날 경기 남양주시 사단사령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병곤 사단장과 이대영 태영세라믹 회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방부와 한국경제신문사는 기업과 군부대가 자매결연을 하고 협력하는 1사1병영 캠페인을 2012년 1월부터 펼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107쌍의 기업·부대가 1사1병영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태영세라믹은 1사1병영 협약을 계기로 73사단 장병들을 위해 위문금품 기탁, 문화활동 지원, 산업시찰 및 견학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취업 교육 및 정보 제공을 통해 전역을 앞둔 장병의 사회 진출을 적극 돕기로 했다. 이 회장은 “부대 사정이 허락하면 장병들이 충남 당진에 있는 태영세라믹 공장을 둘러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사내 나누리봉사회를 통해서도 장병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나누리봉사회는 태영세라믹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체다. 임직원 급여 1%를 떼어서 적립하고 그만큼 회사에서 보태 취약계층을 돕고 있다.

2005년 설립된 태영세라믹은 고급 내장타일을 제조하는 업체다. 종업원은 110명이다. 이 회장은 세라믹 전문가다. 이 분야에서 40년가량 일했다. 제물포고와 인하대 무기재료공학과를 나온 그는 공군에서 군생활을 한 뒤 타일 및 세라믹 분야에서 일했다. 1996년 세라믹로를 만드는 태영산업을 창업했고 2005년 타일 제조업체를 인수해 태영세라믹으로 상호를 바꾼 뒤 타일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고급화와 다양화로 외국산 저가 제품 공세에 맞서고 있다. 이를 위해 첨단 설비를 갖춰놓고 있다. 대부분 공정이 자동화돼 있고 이송은 무인자동운반시스템이 맡고 있다.

‘충일부대’로도 불리는 73사단은 동원사단으로 동원전력사령부 예하 부대다. 73사단은 태영세라믹 임직원을 대상으로 예비군 훈련 부대의 특성을 살린 병영체험과 견학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 사단장은 “여러 기업 중 태영세라믹과 협약을 맺은 것은 기술력 있는 제조업이 사회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1사1병영 협약을 내실 있게 추진해 장병들의 사회 안착을 도와 모범적인 협약 사례로 기록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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